어느 날, 탄 냄새가 나길래 급하게 멀티탭을 살펴보았는데 멀티탭은 멀쩡.
알고보니 PC 본체에서 탄 냄새가 나고 있었다.
화들짝 놀라 급하게 전원을 차단하고 본체를 열었는데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화끈화끈하였다.
"뭐지...? 더위먹었나?" 라는 생각으로 본체 뚜껑을 열은 채로 다시 PC를 사용하였다.
그 후에 다음과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라.
1. 그래픽 드라이버가 응답하지 않아... 복구되었습니다. 라는 메세지가 뜨며 화면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현상
2. 컴퓨터가 돌아가다가 갑자기 윙- 소리가 나며 다운되는 현상
3. 분명 전원은 켜져있지만 화면이 뜨지 않고 크게 윙- 소리만 나는 현상
여러 가지 삽질을 해본 뒤, 대체 뭐지? 라는 생각으로 본체를 열고 무심코 그래픽 카드를 만진 손이 데일 뻔 했다.
탄 냄새도 그래픽 카드에 닿아있던 선이 타는 냄새였다. (다행이 피복이 벗겨지진 않았다.)
그래픽 카드를 빼보니 이게 웬걸... 팬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.
아차 싶어 말끔히 청소를 하고 끼웠는데 잘 돌아간다. 그와 더불어 요즘 심해졌던 소리도 줄었다.
위의 상황을 종합하면 어떻게 봐도 그래픽 카드 문제인데,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게 어찌보면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.
결론적으로,
위와 같은 현상이 보이면 일단 그래픽 카드를 체크하자.
PC 청소는 주기적으로 반드시 해주자.
특히 소음이 심해졌다거나 갑자기 컴퓨터에서 갖가지 오류가 발생한다면 반드시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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